2009-07-15

조선해


오늘 9시부터하는 무엇이든 감정한다는 골동품 감정하는 방송이 있는데, 거기에서 에도시대 지구본이 나왔어요. 지구본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지구본이 화면에 나왔을 때 유심히 보았죠. 순간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일본에서 말하는 일본해가 지구본에는 없었어요. 당당하게 조선해라고 써 있었어요. 그것을 보면서 나처럼 느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물론 일본 사람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지나칠 일이지만, 지금, 식민지 이전의 고유이름과 사라지고 지워지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고치고,되돌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런 작은 발견에도 흥분을 하는지도 몰라요. 일본정부에서 주장하는 말들이 우리나라의 주장은 근거와 증거가 없다며 일축해 버리는 실정이라, 물론 영토문제도 마찬가지지만요. 하지만 이렇게 일본 국내에서도 이런 증거들이 나오는데도 확실한 증거가 아니라고만 하니, 할말이 없네요. 슬픈 현실.
지구본의 가치는 600만엔이었어요.

참고로 위 사진은 바쿠후(幕府)와 메이지 교체시기인 1852년 일본인 스이도호우(翠堂彭)가 제작한 지도인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로 일본 내 민속 박물관 곳곳에 이 지도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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